하동군은 100년 미래를 준비하고 알프스 하동의 자원 보존과 미래 먹거리 자원 발굴을 주요 골자로 하는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하동군 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14일 열린 하동군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개편된 행정조직은 섬진강관리, 마을만들기, 축제, 민원기동대, 신소득작물, 6차 산업 등 100년 미래와 먹거리 창출 업무를 수행할 6개 담당이 신설되고, 통상·교류·세입 등의 사무가 강화됐다.
안전총괄과에 신설된 섬진강관리담당은 국가하천인 섬진강과 지방하천의 효율적인 관리와 함께 수변공원, 하천유지관리 등 하천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업무를 맡게 된다.
건설교통과에 배치된 마을만들기담당은 창조적 마을 만들기, 농촌중심지 활성화, 신규마을 조성 등 권역단위 및 마을단위의 종합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며, 봉사단체담당은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자원봉사센터의 효율적인 관리업무를 수행한다.
또 문화관광실의 축제담당은 계절별로 치러지는 각종 축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그리고 갈수록 늘어나는 지방세 체납 문제의 효율적인 관리와 체납정리를 위해 재정관리과에 체납관리담당을 신설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신소득작물담당과 6차산업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담당 신설과 더불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수출 확대와 국내·외 투자유치, 지방세 확대 등을 위해 통상, 수출지원, 세입 등의 사무를 강화하고, 녹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통상과의 녹차담당을 농업기술센터로 이관했다.
조직 신설·강화와 함께 실과명칭도 개편해 기획감사실을 기획조정실, 주민복지과를 주민행복과, 재무과를 재정관리과, 농업사회과를 농촌진흥과, 소득지원과를 농업소득과로 변경하고, 직제순도 일부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하동군의 행정조직은 기존의 2실 12과 2사업소 2직속기관 1의회 90담당에서 2실 12과 2사업소 2직속기관 1의회 96담당으로 조정됐으며, 신설 사무와 조직 재조정에 따른 공무원 정원도 기존 634명에서 644명으로 10명 늘었다.
군 관계자는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를 내다보고 관련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기구와 인력을 강화했다"며 "개편된 행정조직은 내달 초 정기인사와 함께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