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연예프로그램과 청학동 예절학교를 통해 대중에 알려진 몽양(夢陽) 김봉곤(48) 훈장이 알프스 하동 홍보대사가 됐다.
하동군은 17일 오전 10시 30분 군수 집무실에서 한학교육자이자 방송인 김봉곤 선촌서당 훈장에 대한 하동군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김 훈장은 앞으로 2년간 하동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하동 홍보대사는 관련조례에 따라 2006년 인기가수 현숙이 처음 위촉된 이후 코미디언 이용식, 배우 변우민, 방송인 김혜영, 소설가 이외수, 가수 신유, 탤런트 임대호, 탈북 예능인 신은하, 기업인 피터 첸에 이어 13명으로 늘었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김봉곤 훈장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수여하고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갖춘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홍보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봉곤 훈장은 "고향 하동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알프스 하동을 대외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1967년 청암면 묵계리 지리산 청학동 도인촌에서 태어난 김 훈장은 충남 논산, 경기 용인, 전북 임실, 전남 승주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978년 다시 청학동 도인촌으로 귀향해 성장했다.
5세 때부터 서당에서 한학을 배운 그는 한시와 시조 등에 능하고 한때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데뷔해 활동한 적이 있으며, 1994년 이후 MBC에서 청학동 여름예절캠프를 5년간 진행하는 등 KBS·MBC·SBS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 충북 진천군에 선촌서당(仙村書堂)을 설립해 청학동 계절학교를 운영하면서 현재 전주 MBC에서 '김봉곤의 Let’s Go 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김봉곤의 족보 1시간 만에 보는 법', '청학동 손바닥 이야기',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효와 예 이야기', '청학동 김봉곤 훈장의 명심보감 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