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올 한해동안 (사)함양군장학회에 기탁된 장학금이 14일 기준 83건 4억 5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2월 31일기준) 79건 2억 6691만원에 비해 건수면에서는 소폭 늘었으나 금액면에서 72% 증가한 것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속에서도 함양군 출신 출향인 및 군민의 높은 교육열과 기부문화 확산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고 기탁액은 창원 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의 1억이고, 농협군지부와 부산의 조흥래 향우가 각각 5,000만원을 기록해 그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기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다기탁자는 2002년 설립된 이래 양기환 지리산고속 대표가 12회, 함양농협군지부가 10회, 생활개선회가 7회 순으로 많이 기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액수가 크지 않더라도 함양출향인 및 일반군민들은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대회에서 상을 받았을 경우, 어김없이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장학금기탁 분위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어 지역인재육성에 대한 함양군민의 남다른 교육열정을 반영했다.
군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출향인 및 일반군민 기관단체의 장학금 기탁건수와 액수가 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함양사랑으로 내놓은 소중한 장학금이 미래 인재를 알차게 육성하는 데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함양군장학회는 올해 장학사업으로 장학금 1억 1500만원, 방과후 학습·특기적성교육·원어민강사지원 11억여원, 교육환경개선 등에 5억 8400만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