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연말을 맞아 백혈병 환아들에게 사랑의 헌혈증 1004매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회에 기부했다.
15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기부행사에는 이 회사 조선소장 이성근 전무와 노동조합 김상수 수석부위원장,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정회대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범국민 헌혈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4회 '노사합동 사랑의 헌혈운동' 캠페인을 열고, 임직원들이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헌혈운동에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1만1천여 명의 직원들이 약 430만cc 가량의 헌혈에 참여했다. 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회사에 기증한 헌혈증은 교통사고, 개인질환 등 긴급한 상황에 놓인 임직원과 지역사회에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 회사 이성근 전무는 “우리 임직원들의 헌혈증서가 수혈을 필요로 하는 백혈병 환아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로 전달되기를 기원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널리 알려져 따뜻한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과 '사랑의 헌혈약정'을 맺어 지속적인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전 임직원들이 헌혈 활동을 꾸준히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경남도, 보건복지부 등으로부터 헌혈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다양한 헌혈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