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오래된 극장 2015'를 개최한다.
많은 이들의 기억에 새겨진 추억의 명작들을 소개하는 '오래된 극장'이 올해도 변함없이 세월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명작 21편을 선보인다.
이번 '오래된 극장 2015'는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를 선보인다. 1940년대 여성 영화의 결정판이자 도전적인 누아르 <밀드레드 피어스>(1945), 모던 웨스턴의 거장 안소니 만의 <틴 스타>(1957), <쉘브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로맨티시스트 자크 드미의 아름다운 멜로드라마 <베이 오브 엔젤>(1963)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국민배우 소피아 로렌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두 여인>(1960), <특별한 날>(1977), 시각장애인으로 분한 알 파치노의 연기가 인상적인 <여인의 향기>(1992), 조니 뎁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데뷔 초기의 신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길버트 그레이프>(1993) 등 한때 열망했던 명배우의 파릇했던 모습과 매력을 스크린으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멋진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관람료는 일반 6천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천원(매주 월요일은 상영 없음).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시간도 마련돼 있으며,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