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획기적인 경영혁신 방안을 마련코자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내년 3월부터 '상수도 성과기반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지방상수도는 원가대비 낮은 요금현실화율로 인한 만성적자, 적기투자 미흡 등 경영여건의 급속한 악화와 시설노후화 등 구조적 요인 및 운영상 비효율성과 맞물려 경영적자의 악순환이 심화되어 상수도 시설, 운영, 경영업무 전반에 대해 상수도 전문 민간기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도입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재정 건정성 확보, 상수도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전략을 수립하고자 '상수도 성과기반 컨설팅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등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왔다.
이 사업은 컨설팅 결과물이 얼마만큼의 실질적 경영개선 성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민간 컨설팅 업체에 인센티브 또는 패널티를 지급한다. 이는 용역의 이행 성과 극대화를 최종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1차적인 컨설팅 결과물만으로 용역이 종료되는 일반적인 컨설팅과는 차이가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비 5천만 원을 투입하여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상수도 성과기반 컨설팅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9월부터 국비 3억 원과 시비 3억 원으로 총 6억 원을 투입하여 본격적으로 성과기반 컨설팅 사업 1단계를 추진한다.
또한, 2017년에도 국비 3억 원을 확보하여 시비 3억 원과 같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2018년부터는 성과기반 컨설팅 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성과기반 컨설팅 사업이 추진되면 연간상수도 운영비의 10% 절감은 물론, 지속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 상수도본부의 경영혁신 사례가 전 지자체로 파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