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에서 시행 중인 12개 대규모 공사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해 9개 사업장에서 77억5000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삭감 했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5일부터 21일간 김포 시도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고양 행신종합 사회복지관 등 도내 9개 기관에서 진행 중인 12개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하고 모두 5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민간 전문감사관 13명과 공무원 10명 등 총 23명의 감사요원이 참여했으며 안전사고예방과 개선사항 발굴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감사로 진행됐으며 이중 김포시에서 시행 중인 시도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시방서 및 도면과 상이한 발광형 표지판을 설계내역에 반영된 것을 적발해 3억8000여 만 원을 감액했다.
평택시의 K-55주변지역 소규모 하수도공사에서는 4미터 미만 도로 굴착 시 안전대책과 포장복구계획을 합리적으로 개선토록하고 계약기간 연장에 따라 가설사무실 부지임대료와 가설사무실 설치비를 설계변경에 반영토록 하여 계약상대자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경기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부지조성공사 4공구를 대상으로는 현장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보강토옹벽이 과도하게 설계된 것을 비탈면설계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토록 해 14억여 원을 절감했다.
한편 이번 감사에서 설계 27건과 시공품질 28건, 안전환경 32건, 감리 6건 등 총 95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 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