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아시아대학 인도학부의 로이 알록 꾸마르 교수(사진·60)가 지자체 중 최초이자 부산시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외국인 출신 기관장으로 임명됐다.
부산시는 10일 부산외대 로이 교수를 부산시 산하기관인 부산국제교류재단의 5대 사무총장으로 임용했다.
로이 교수는 인도 Delhi 대학교 정치학 석사를 마치고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1980년에 한국을 찾았으며, 서울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마친뒤 부산외대 인도학부 교수로 26년간 재직중이다.
이외에도 부산시 국제협력분과위원회,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등 다양한 국제관련 기관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로이 교수는 오는 21일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특히 첫 외국인 출신 기관장으로서 부산시 미국·중국·일본 뿐만아니라 인도 등 제 3세계 국가와의 국제협력증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로이 교수는 “부산과 해외도시의 민간 외교관으로서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인도와의 교류에도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