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위원장 김영춘)이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과 관련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당은 8일 올해 마지막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어 해수담수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조용우 해운대기장을 지역위원장을 선임하고, 기장군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먹는 물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 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주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기습 발표 이후,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기장군청에서 엿새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9일)은 서병수 시장과의 면담에 이어 내일(10일)은 부산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당은 시의회 차원에서 "주민의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현안을 의회에 보고도 하지 않고 강행하고 있다"며 강력 항의하는 한편 등 특위가 전면 나서기로 했다.
이에 새정연 해수담수화대책특별위원회는 부산시와 기장군의 주민투표 조례안에 '주민의 복리∙안전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사항은 주민투표의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주민투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부산시와 기장군수에게 강력 요청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