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이수훈 인사담당사무관(56·사진)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제1회 청렴수기 공모전 공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참여 청렴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 이수훈 사무관이 제1회 청렴수기 공모전 공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7월 20일 부터 8월 31일까지 전·현직 공무원 및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 등 공직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청렴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부문과 공직부문을 합쳐 총 742편의 작품이 공모됐고 심사를 거쳐 총 23편의 입상작이 결정됐다.
대상작은 일반부문에 응모한 시민 이호권씨의 '우리나라에는 진짜 급행료가 있다'가 선정됐으며, 공직 부문 최우수작은 이수훈 사무관의 '직무의 소신과 보람'이 선정됐다.
'직무의 소신과 보람'은 이 사무관이 20여 년 전인 7급 공무원 시절, 학교 신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온갖 청탁과 회유에 맞서 청렴을 지켜가는 과정이 담담하고 진솔한 문체로 서술된 작품이다.
이수훈 사무관은 수상소감에서 "힘든 고난의 순간이 있더라도 정의를 지키고자하면 하늘은 결국 진실의 편이 돼 준다는 것을 체험했다"며 "이번 수상이 개인의 영광에 그치지 않고 경상남도교육청 청렴문화 전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훈 사무관은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만원을 문해교육 봉사기관인 부산성지문화원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으며, 부산성지문화원에는 이젠 노인이 된 70~80여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