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섬진강 문화공연 페스티벌이 11일 송년음악회 '시(詩)노래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4개 주제로 연이어 열린다.
하동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지역문화 활성화 기획공연 일환으로 11일부터 22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섬진강 문화공연 페스티벌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문화공연 페스티벌은 11일 오후 7시 문화예술창작집단 '울림'의 송년음악회로 막을 올린다. 울림은 '詩가 된 하동, 노래가 된 알프스 하동'을 주제로 시가 갖는 서정성에 노래가 갖는 대중성을 결합한 시노래 콘서트를 준비한다.
시노래 콘서트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최영욱, 김남호 시인 등이 출연해 하동을 소재로 한 시·노래 공연과 함께 하동과 지리산에서의 생활과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지리산시인 이원규의 토크콘서트 및 시노래 공연, 시극 및 시낭송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어 16일에는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 하동지회(지회장 정기영)의 주관으로 '하동 愛 콘서트'가 마련된다.
하동 愛 콘서트는 MC 하명지·강대훈의 진행으로 가수 김연숙을 비롯해 민지, 전부성, 김수련, 신송, 예주, 강수빈, 서인아, 한길, 요시다 미호 등이 출연해 하동을 소재로 한 가요 무대를 펼친다.
콘서트에는 경남아트팝스, 희 코러스, 아츠 무용단과 함께 하동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또 17일에는 역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사)한국국악협회 하동지부 소속 놀이판, 들뫼(단장 여두화)가 주관하는 '흥 멋 끼로 즐겨보세'가 준비된다.
'흥 멋 끼로 즐겨보세'에는 전국의 각종 국악경연 대회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들뫼 산하 청소년 연희단, 하울림이 출연해 길놀이, 판굿, 설장고, 삼도사물놀이 등 다양한 풍물놀이가 있다.
그리고 22일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극단 민예'가 국보 제21호 하회탈의 제작자 허도령 전설과 서낭설화, 그리고 도령과 각시의 비련을 교직한 줄거리에 무당굿, 탈춤, 판소리, 가곡 등 전통연희의 연극적 요소를 결합한 연극 '물도리동'을 공연한다.
물도리동은 2004년 SBS 대하드라마 '토지'를 연출한 이종한이 연출을 맡고 방송·연극계를 주름잡는 전무송, 최주봉, 정종준, 김명국 등 쟁쟁한 멤버들이 출연해 한다. 공연은 이날 낮 5시, 밤 7시 두 차례 열린다.
군 관계자는 "2015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일해 온 군민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준비한 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