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최근 대규모 손실로 인해 회사채 및 기업어음 등 차입금 상환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불식하고 차입금을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회사 운영자금 용도로 차입한 회사채 3천억 원을 지난달 30일 정상적으로 상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에도 회사채 2천억 원을 정상적으로 상환한 바 있다.
또 내년 4월과 9월 장기 기업어음(CP) 각각 3천억 원과 4천억 원 등 총 7천억 원에 대해서도 만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약 2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수주잔량 중 약 80%가 내년에 인도될 예정으로 내년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차입금 미상환으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까지 약 4조 5천억 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이를 보완하고 향후 유동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채권단으로부터 4.2조원을 지원 받기로 한바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비핵심 자산 및 자회사 매각 및 정리, 희망퇴직 실시 등 유동성 확보 및 회사 경영 조기 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 중에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