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옥종 편백휴양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산림청에 신청한 50만 3999㎡(약 16만평)에 대한 자연휴양림 지정 승인이 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50만 3999㎡ 중 30만 4264㎡는 하동 출신의 독림가 김용지(87) 선생이 지난 6월 군에 기부채납한 것이며, 8만여㎡는 군유림, 나머지는 사유림을 매입해 현재 군 소유로 돼 있다.
특히 김용지 선생이 기부채납한 임야에는 선생 일가가 1976년부터 편백림을 조성해 현재 흉고둘레 최고 1m에 수고 15m 가량의 편백나무 20만여 그루가 심겨 있어 땅을 포함해 45억여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이곳이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 1월 자연휴양공원 조성계획 용역과 함께 산림청의 자연휴양림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2017∼2019년 편백휴양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면적을 추가 확보해 치유의 숲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50만㎡의 편백 숲이 휴양공원으로 조성되면 누구나 공원을 찾아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휴양할 수 있는 알프스 하동의 대표 힐링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 40여 년의 피와 땀이 깃든 편백 숲을 군민에게 기부해준 김용지 선생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며, "조림사업에 힘써온 선생 일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세계 제일의 편백휴양공원으로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