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곡면 공배마을이 농작업 중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운영해 전국 최고의 '농작업안전모델마을'로 인정받았다.
함양군은 3일 오전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5년 농촌자원분야 종합평가회' 시상식에서 공배마을(이장 강신대)이 농작업안전분야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촌자원분야 종합평가회'란 농촌진흥청이 농림농촌자원의 6차 산업화와 농촌을 활력 있는 마을로 가꾸는데 기여한 농업인을 발굴해, 사기를 진작하고 전국에 보급하기 위해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공배마을은 92가구 187명의 주민이 쌀·양파·사과·딸기 등 63ha를 생산하는 마을로 2014년 이전에는 농작업중 허리·어깨·발목 등 부상을 입는 사례가 잦았으나, 2014년 이후부터는 한 차례도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공배마을이 2014~2015년 농작업안전모델 시범사업(국비·지방비·자부담 등 총 1억 1700여만원)을 통해 농작업 안전의식함양 및 기초안전관리, 작업관련 건강개선, 농작업 환경유해요인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농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한 농작업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강신대이장과 마을운영위원회는 "기초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농작업 추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농작업 안전기록부 작성', '농약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제복·보안경·방수장갑·농약용 호홉보호구·모자·장화 등 보호장구 세트 보급', '농약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농약 보관함 설치', '농기계야광반사판부착' 등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 농작업 건강개선을 위해 근골격계질환 건강검진·예방교육·건강체조교실·마을공동급식 등을 운영했으며, 환경 개선용으로 보조의자 사용·개인안전용품제공·농약 자동호스조절기 공급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이외도 농작업 안전보건 진단관리 컨설팅과 연계한 노인돌봄 교실운영,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 교육,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타기관 유치를 통한 농작업 안전의식 향상, 건강체조교실, 경노모당 활력충전 건강노래교실 등을 실시했다.
강신대 이장은 “지난 2년간 마을주민과 혼연일체가 되어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우리마을사례가 널리 확산되어 농촌마을이 좀 더 살기좋고 활력있는 농촌환경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