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정동면 부자상봉축제 추진위원회(회장 최진열)는 지난 21일 정동면 학촌마을에서 개최한 '고려현종 부자상봉축제'에 지역민 등 300여 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고려현종 부자상봉축제는 고려 제8대 임금 현종이 유년시절을 보낸 배방사지(정동면 소재)와 지금의 사남면 능화마을로 유배되어 살던 그의 아버지 왕욱(안종)과의 부자간 만남을 지역축제로써 재조명하고자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 축제는 고려 현종의 넋을 기리는 제례봉행을 시작으로 고려현종에 대한 강의, 부자상봉 벽화 관람에 이어 행사장에서 고자봉을 돌아오는 약 4km 코스 부자상봉길 걷기대회로 방문객들이 다함께 역사적 발자취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지역민이 주도로한 성공적인 첫 행사로 평가한다"며, "부자간 비운의 상봉 고갯길인 고자봉과 안종능지, 배방사지를 잇는 총 10km 구간의 '고려현종 부자상봉길 조성사업'이 내년에 완료되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 관계자는 "처음으로 가진 이번 축제가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방문객과 지역민에게 잘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