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25일 총 사업비 4101억원 규모의 '영남복합화력 발전사업'을 위해 신한은행이 금융주선을 수행하고 7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금융약정의 주요 내용은 남부발전이 대표출자자로 참여하며 신한은행을 포함한 7개 금융기관(농협은행·신한생명·교보생명·농협손해보험·신협중앙회)이 2501억원 규모의 선순위대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BNPP영남LNG복합화력발전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펀드가 재무출자자로서 400억원의 지분투자와 800억원의 후순위대출을 제공하게 된다.
국내 발전회사에서는 최초로 독자적인 PF(Project Financing)사업구도를 개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는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 주관으로 EPC를 분리 발주함으로써 수 백 억원에 이르는 원가를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Switch yard, 취․배수구 및 사무실 건물 등 기존 설비 재활용을 통해 최저원가 발전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공기업 부채감축과 남부발전의 신규사업추진을 통한 고효율 발전설비 건설이라는 2가지 목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영남복합화력은 2013년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지난 45년간 운영해 온 중유발전소인 영남화력을 폐지하고, 동일부지에 476MW 규모의 고효율 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착공하여 2017년 1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주기기는 일본 MHPS의 최고효율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본 행사를 계기로 영남복합의 신사업구도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향후 침체된 발전시장 및 국내경기 활성화는 물론 발전회사의 기술력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