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양광모)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15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외래 청구 자료를 이용, 15세 미만의 유소아 급성중이염을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 7610곳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급성중이염은 3세 이하 유 소아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귀 질환으로, 외래진료 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심평원이 발표한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사용평가에 따르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유소아의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이 62.96%로 전체 평균 84.19%에 비해 크게 낮았으며, 종합병원 평균 69.17%에 비해서도 낮아, 비교적 엄격하고 신중하게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4곳(전체), 종합병원 21곳 중 6곳(동남권원자력의학원 포함), 병원급에서는 36곳 중 1곳 등으로, 모두 11곳이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은 대전, 경북, 서울에 이어 네 번째로 1등급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평원은 2세 이상 소아환자에 항생제를 사용할 때 2~3일 경과 뒤 질환상태를 관찰한 후 처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