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사회적기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부산대 일반대학원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이 2기 신입생 1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국립대 최초로 일반대학원에 정규 학위과정으로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10명의 1기 신입생 모집했던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적기업학과는 올해도 2016학년도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 2기 신입생 10명을 모집하기 위해 오는 21일 오후 2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 컨퍼런스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6학년도 부산대 일반대학원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 원서접수는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부산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go.pusan.ac.kr)를 통해 진행되며, 지원 자격은 학사학위 소지자(내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로 사회적기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나이와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21일 개최될 입학설명회는 '사회적기업의 전망과 학문으로서의 사회적기업학'이라는 주제로 사회적기업전공 전공주임을 맡고 있는 부산대 조영복 교수(경영대학장)의 주제 메시지 발표에 이어, 사회적기업학 과정 소개와 입학 전형 안내, 재학생들과 함께하는 Q&A 시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대는 이번 입학설명회를 통해 사회적기업학의 전망을 소개하고 과정 입학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수인재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사회적기업학 과정 페이스북(www.facebook.com/pnusema)을 통해 입학설명회 사전 접수가 진행 중이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부산대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수월성 있는 연구와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고급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2015년부터 국립대 처음 정규 대학원 학위과정으로 개설됐다.
국내 일부 대학에서 MBA과정으로 사회적기업학과정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졸업 후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는 이들 과정과 달리 부산대는 과정 이수 후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사회적기업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부산대 사회적기업학과는 SK와 BNK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기업 연구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도 기여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입학한 사회적기업학과 10명의 1기생들은 입학 후 현재까지 각종 학술·연구 활동 및 경진대회 참가, 해외탐방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사회적기업학 분야의 미래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제1회 ICSE(사회적기업 국제학술포럼)은 1기 학생들의 주도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대 사회적기업학과정 1기생들이 ‘사회적기업 ; 국제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5개국의 사회적기업 관련 정책 및 현황에 대한 발표·토론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사회적기업 관련 국제 학술행사가 개최된 전례가 없어 그 의미가 더욱 컸다.
6월에는 대학생들의 주거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크레이지 러브 하우스 콘테스트’를 기획, 학생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SNS를 통해 경쾌하게 공유함으로써 주거 문제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1기생들은 하계방학 중에는 14박 15일간 베트남의 사회적기업 현황 체험연수를 다녀왔다. 참가 학생들은 베트남의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을 비롯한 여러 사회적기업 및 교육기관을 방문해 사회적기업들이 가지는 다양한 문제점과 이를 위한 해결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대는 내년 1월에도 Social Finance UK 등 영국의 사회적기업 생태를 체험하는 사회적기업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 사회적기업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공주임을 맡고 있는 조영복 교수는 “장기적으로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이 활성화되고, 전문 컨설팅과 지원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부산대 사회적기업학 석사과정이 이러한 흐름 속에 사회적경제를 이끌어 갈 창조적, 혁신적 전문 인재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