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17일 오전 11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상실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대일 항쟁기에 국권회복을 위해 항거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는 '제76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추모사, 감사편지 낭독, 동영상 상영, 기념공연(용문초 합창부),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생존애국지사 및 유족, 부산시 사회복지국장, 보훈단체장, 학생과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는 1928년 9월 서울에서 격문을 인쇄·배포하다 체포되어 징역 10월을 선고받았으며, 1932년 11월부터는 노동조합 조직운동을 추진하던 중 체포되어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故 이종률 선생과 1919년 3월 경남 합천에서 초계우편소 및 주재소를 공격하는 등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공적으로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 故 전영우 선생이다.
포상은 이종률 선생의 장남인 이우눌(69)씨와 전영우 선생의 외손녀인 박춘자(88)씨가 전수 받았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