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은 '북방물류시장 활성화를 위한 나진항 활용방안' 국제세미나를 오는 24일 울산 MBC컨벤션 아모레홀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외교부(장관 윤병세)가 주최하고,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가 후원하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최근 급변하는 북방물류 시장의 현황을 점검하여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기반 조성에 반영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항만물류업의 북방물류시장 연계에 초점을 맞춰 북한 나진항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1, 2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본 세미나에 앞서 30분간 진행될 개회식에는 KMI 김성귀 원장, 외교부 박철민 유럽국장, UPA 강종열 사장이 참석해 각각 개회사, 환영사, 축사를 할 예정이다.
제1세션은 김춘선 인하대 교수(전 인천항만공사 사장)의 사회로 '북방물류 시장의 여건변화와 물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북방물류시장의 최근 여건 변화를 돌아본다. 포괄적인 차원에서 한러, 한중, 남북의 물류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북방물류시장 전반의 여건변화에 대해서는 제성훈 교수(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가 주제발표를 하며, 중국 동북3성 전문가 윤승현 교수(연변대)가 동북2성의 여건 변화, 러시아 측 안나 바르달(Anna Bardal) 교수가 한러 물류시장 협력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김영윤 박사(남북물류포럼 회장)가 이끌게 될 제2세션은 '북방시장 연계 해륙복합 물류체계 구축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박창호 교수(인천재능대), 박성준 박사(KMI 전문연구원), 강영훈 박사(울산발전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장)가 주제발표자로 나서 각각 한중 열차페리와 TCR/TMGR의 연계 효과, 북방물류시장 활성화를 위한 나진항 연계방안, 울산항의 북방물류시장 연계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올해 들어와 본격화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및 이에 따른 AIIB 출범, 러시아 신동방 정책의 본격화 등 주변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여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심도 있게 토론될 것으로 보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