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동구 조방앞 친구의 거리 보행환경개선지구가 국민안전처 주관 ‘2016년도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지’로 최종 선정돼 총 20억 원이 지원된다고 13일 밝혔다.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은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안전처가 2014년부터 사업추진방식을 공모방식으로 전환해 시행된 사업이다.
지난 9월 1차 서면평가를 거치고, 2차 현지실사,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전국 34개 지구 중 11개 지구를 최종 선정했다. 보행환경개선지구 개소당 국비 5~10억 원의 규모를 지원받게 되는데 부산은 동구 조방앞 친구의 거리가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부산시에서는 2015년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보행환경개선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2년 연속으로 2016년도 동구 조방앞 친구의 거리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동구 조방앞 친구의 거리 보행환경개선사업지구는 인근에 진시장, 자유시장의 전통시장과 상가가 혼재돼 보행자의 통행이 빈번한 보행유발지역으로 특히 30~60대의 중장년층과 노인층이 집중돼 있다.
보행환경이 낙후돼 보행자가 다니기에는 아주 열악한 지역이지만,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인해 보행환경개선사업비 총 20억 원(국비 10억, 시비 10억)의 예산을 투입해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시행되면 낙후된 동구 조방앞 지역의 보행환경이 쾌적하게 조성됨으로써 주변상권의 활성화는 물론, 아름다운 도시미관 창출로 부산의 랜드마크적인 보행특화거리가 조성될 것”이라며 “구도심지의 도시기능 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