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경기경찰청, 대학 총학생회장 포함된 1000억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중국에 콜센터, 미국 LA와 한국에 도박서버 운용

  •  

cnbnews 이병곤기자 |  2015.11.11 17:51:59

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 산둥성 제남시․위해시 등에 콜센터, 상해시에 개발실, 한국과 미국LA에 서버를 두고 할배게임 등 상호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1000억대의 판돈을 조성해 약 3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국내총책 박 모(38세)씨 등 운영조직 63명 등 총 102명을 잇따라 검거하고 해외 도주 중인 중요 공범 14명을 인터폴 적색수배조치해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 된 해외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중국 산둥성 제남시, 위해시 등에 사무실을 차린 뒤 미국 LA와 한국에 서버를 둔 바둑이, 고스톱 등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들로부터 1000억 원대 베팅금액을 받아 판돈 대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게임별 상이) 약 300억 원대 부당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별도 통장수집책을 조직해 차명계좌를 돈세탁 과정에서 인출경로를 복잡하게 하는 명목으로 이용하는 등 최근 다양한 이슈가 된 대포통장이 보이스피싱 같은 전통적인 범죄 유형 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에 만연하게 이용될 수 있음을 경찰은 주목하고 있다.

더욱이 위와 같은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수법으로 경북 소재 모 대학 총학생회장 최 모(24세)씨를 통장수집책으로 포섭해 학생회 후배 등 용돈이 궁한 학생들에게서 개당 100~200만 원 등 대가를 지급하는 방법으로 100여개 이상의 대포통장을 수집한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사기관에 적발될 경우 "전단지 등을 보고 전화로 계좌를 개설했고 학비가 없어서 개설해주었다"고 진술하도록 교육을 시킨 뒤 벌금이 나올 경우 대납해 준 사실도 확인되는 등 그 수법이 매우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우 학생들까지 범죄에 연루되게 하고 구속된 조직원에게 변호사선임 비용은 물론 출소 후 억대 위로금을 전달해 주변 조직원들의 결속력을 다지기도 하는 등 그 수법이 더욱 조직화.지능화됨을 보여준 사례하고 지적하며 금융기관과 공조해 확보된 500여개 계좌의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관련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NB=이병곤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