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는 10일 오후 학내 대강당에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일본 나고야대 아마노 히로시(이하 아마노) 교수를 초청, 특강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의 장을 형성하며 개교 70주년 기념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마노 교수는 이날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하기까지의 경험담과 연구 성과, 장래 전망 등을 영어로 강연했다.
그는 "천 번의 실험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 이미 4년 전에 러시아 과학자가 개발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3천 번의 실험을 통해 최종 목표에 도달했다" 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 방향을 설정한 뒤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나의 목표는 노벨상 수상 자체가 아니라 인류 실생활을 더 개선시키는데 있었다" 며 "인구 증가, 물ㆍ식량ㆍ전기 부족 등 우리 인류에게 해결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러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해 가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아마노 교수의 강연에 앞서 나고야대와 국제학술교류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은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과 나고야대 요시히토 와타나베 부총장 등 양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글로벌 협력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