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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무상급식 반대 유도 설문조사 진행중" 반발

'무상급식 전면 확대' 선택하면 전화 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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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11.09 23:39:08

최근 모 리서치 회사가 부산지역 시민들에게 무상(의무)급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다며 전화를 걸어 무례하고 편파적인 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이러한 전화를 받은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편파적인 설문조사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제보에 따르면 집이나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A리서치에서 무상급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면서 ▲상위층 제외한 선별 급식에 찬성하면 1번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해야 한다에 찬성하면 2번을 눌러라고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2번을 선택할 경우, 즉시 "수신거부 등록이 되었습니다"라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전화가 끊어진다고 한다.


이같은 편파 여론조사에 대해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진구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은 B씨(60·남·부산 금정구)는 “설문멘트를 통해 제시된 번호를 눌렸는데도 바로 전화를 끊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한측으로는 황당하면서, 다른 한측으로는 우롱당한 것 같아 몹시 화가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지난 6일 집에서 이 설문조사 전화를 받은 C씨(56·남·부산 동래구)는“이런 엉터리 설문조사가 어디 있느냐”며 “어느 기관에서 의뢰한 설문조사인지 그 결과 발표를 두고 볼 참이다”고 말했다.


내년에 중학교 1학년 의무(무상)급식을 추진 중인 시교육청은 특정 기관이나 단체가 의무급식을 무산시키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계속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의무급식 반대론자들이 반대를 위한 명분쌓기용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께서 이런 설문조사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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