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과 고무호수가 만나면 인체에 치명적
가족의 건강 위해 필히 식품전용 호수 사용해야 안전
낙동강 페놀사건에서 발생한 물질이 바로 클로로페놀
수원시 상수도사업소가 수돗물 사용 시 고무호스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
상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수돗물 사용 시 역한 소독 냄새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고무호스는 PVC, PE계통의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어 수돗물의 소독제인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페놀이라는 악취물질(락스 냄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클로로페놀은 "악취발생 뿐 만 아니라 피부, 점막, 위장관에 흡수돼 중추 신경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며 구토와 경련 등 급성중독 및 발암성, 돌연변이 물질을 생성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 페놀사건의 성분이 바로 클로로페놀이다.
특히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배추를 절이는 등 김장 시 사용하기 위해 보통 철물점 등에서 고무호수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거나 무독성 식품전용호스로 교체해 사용해야 한다. 일반 철물점 등에서 시판중인 고무호스는 대부분 식품전용 호스가 아니며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문의사항이나 수돗물 수질검사를 요청하려면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시험1팀(031-228-4871, 4898)으로 문의하면 된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