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남해수산연구소는 박성욱 소장(사진)이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5년도 한국어업기술학회 추계 학술발표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박성욱 소장은 생분해성 어구 사용 활성화와 체계적인 품질관리 향상을 위해 '수중 침지식 생분해성 PBSAT 그물 열처리기 개발과 성능분석' 연구로 그물의 불량률을 줄이고 어획성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 연구논문에서는 생분해성 그물감의 최적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그물의 형태를 만드는 열처리기 내부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기존의 스팀형 방법에서 '수중 침지식 열처리기'를 개발했고, 열처리 온도와 시간을 각각 75℃, 15∼20분으로 할 때 우수한 그물을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나일론 그물이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바다에 유실되어 해저에 침적되면, 수산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장을 파괴해 수산자원을 감소시켜왔다.
이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를 개발했으나, 그물의 유연성이 낮아 어획량이 감소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물의 열처리기와 공정기술을 연구개발했다.
박성욱 소장은 “열처리기 개발 등으로 생분해성어구의 그물코 크기 불균형과 부풀림 현상을 해결하게 되었다”며 “친환경 생분해성 그물이 많이 보급, 확대되어 연근해 수산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