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운영 중인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 사업’에 공사가 신청한 ‘페루 리마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가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 사업은 해외에서 신시장 개척 시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사는 ㈜도화엔지니어링, 현대로템(주)과 공동으로 3개월 간 총 1억 9천6백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정부지원금은 페루 리마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조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철도 분야 전문 엔지리어닝 업체인 도화엔지리어닝은 교통조사 및 재무성 분석을, 전동차 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은 차량과 시스템 분석을, 공사는 건설 및 운영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페루 리마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총연장 38km, 27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규모는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6년 상반기 발주 예정으로, 발주처는 OSITRAN(페루 대중교통 인프라 투자감독청)이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관련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페루 리마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용역을 수주하여 현재 과업수행 중이며, 이번 정부 지원 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곧 있을 3호선 건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종흠 사장은 “이번 정부 지원 사업 선정은 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 해외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페루 리마메트로 2호선에 이어 3호선 건설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