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본부장 박순천)는 30일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이 2년 연속 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메르스 등의 감염병 발생에 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한 달 이상 빠른 실적 달성으로서, 김해공항이 명실상부한 동남권 대표공항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의미한다.
김해공항은 `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10년 경부선 KTX 2단계 개통 이후 여객 수요 감소로 `10년에 이용객이 687만명까지 급감했으나, 국내외 저비용항공사(LCC) 취항 확대 및 적극적인 신규 국제노선 개설 노력 등으로 큰 폭의 여객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금년도에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LCC의 김해국제공항발 대규모 신규·증편에 따른 공급석 증가와 유류할증료 하락에 힘입어 10월말 기준 18.6%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국내선의 경우, 14.5%의 큰 폭의 여객 증가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제주노선 공급석 확대와 김포노선 운임할인 이벤트 등의 노력으로 여객탑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최근의 여객 증가율을 고려할 경우 김해공항은 올 연말까지 연간 이용객 12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15.6%가 증가된 실적이다.
박순천 본부장은 “김해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 천만명 조기 달성은 부산 및 경남지역 주민께서 김해국제공항을 사랑하고 많이 이용 해주셨기에 가능했으며, 지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미주, 유럽 등의 중장거리 신규 국제노선의 유치와 현재 진행중인 터미널 및 주차장 확장공사 를 차질 없이 시행하여 급증하는 이용객 증가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계시즌(`15. 10. 25-`16. 3. 26) 동안에는 항공기 운항이 더욱 증가하여 주차장 등의 이용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