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수의과학검역계류장 부지활용 방안 기본계획' 착수보고회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서구 암남동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수의과학검역계류장이 강서구 너더리 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부지 12만5000㎡에 동북아시대 해양수도를 지향하는 부산시의 도시목표 달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도입방안을 도출한다.
시는 지역적 특성을 연계해 향후 부산이 수산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는 '수의과학검역계류장 부지활용 방안 기본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에는 우리나라 수산정책개발의 브레인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 용역기관으로 참여하고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 등의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제시와 방향성 검토 등을 통해 최적의 개발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용역은 한국 수산업의 창조 성장 동력 확보를 기본방향으로 하고 목표를 한국형 씨푸드벨리(Korea Sea-Food Valley based software), 세부 도입기능으로 관련 산업의 R&D, 브레인 인프라, 해양수산문화, 관광콘텐츠 도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계획의 실현방안으로는 경제적 측면에서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적 측면에서 세계 수산강국들에 대응하는 계획 수립,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도시 생활편의시설 향상을 통한 친환경 녹색공간 조성에 두고 있다.
본 용역은 앞으로 10개월간 수행과정을 거치게 되며, 선행계획과 사례로는 네덜란드의 푸드벨리를 국내에서는 전북 익산에 있는 푸드벨리, 경기도 성남에 있는 판교벨리를 참고해, 관련 산업의 트렌드 및 미래 시장성장가능성, 산업적측면에서 수요자 요구사항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 및 환태평양 자유무역협정인 TPP 등을 종합 검토해 30년 미래를 내다보는 마스트 플랜을 디자인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검역계류장 부지가 당초 계획과 같이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중심이 된다면, 부산은 전 세계적인 하드웨어와 토털 연구지원기능인 소프트웨어가 함께 구축되는 유일한 도시로서 세계 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