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에 맞춘 이벤트 진행, 아빠들 학교의 배려 감사합니다
자녀와의 소중한 시간, 아빠들 가슴 뭉클
용인한빛초등학교(교장 박찬우)는 지난 23일, 아빠와 함께하는 별빛도서관 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학교 참여가 힘든 아빠들을 위한 학교의 배려로 금요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되었고 엄마가 아닌 아빠와 단 둘이 학교 도서관에서 데이트를 한다는 컨셉으로 준비해 오래간만에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아빠와 함께하는 별빛도서관 데이트는 용인한빛초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난 10월 19일부터 일주일간 2015 한빛 도서관 축제의 한 과정으로 총 120팀 240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아빠와 별빛도서관 데이트는 모두 네 가지 미션을 즐겁게 풀어보는 행사로 아빠랑 나랑 별자리 알아보기, 책 속에서 보물 찾기, 도서 퀴즈 풀기, 아빠에게-자녀에게 손편지 쓰기 등의 내용으로 알차게 채워졌다.
▲(사진=용인한빛초교 제공)
별빛도서관 데이트에 참가한 한 아빠는 “아이가 벌써 3학년인데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오늘 처음 와봤다. 이곳에서 책을 읽었구나, 이 곳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놀았구나, 이곳에서 공부 열심히 했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아이의 학교 생활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우리 아빠는 항상 바쁘셔서 학교 행사에 거의 못오셨는데 오늘은 금요일 저녁이라 아빠랑 학교에서 단 둘이 데이트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아빠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며 큰 소리로 소감을 밝혀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용인한빛초교 박찬우 교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도서관 축제가 학생들과 아빠들의 참여로 인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특히 아버님들이 학교 행사에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아빠 참여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용인한빛초교는 2015 한빛 도서관 축제를 진행하며 방과 후 학생들이 도서관에 모여 책 읽고 퀴즈 풀기, 책갈피 만들기, 4컷 만화 그리기, 편지쓰기, 학부모 재능기부로 준비한 동화인형극, 학부모와 학생들 대상으로 논술 특강도 진행했고 아빠와 함께하는 별빛도서관 데이트로 도서관축제의 막을 내리며 내년 축제를 기약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