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5.10.22 14:58:07
황교안 총리는 21일 오후 무지개청소년센터(종로구 소재)를 방문해 이주배경청소년 지원프로그램을 참관하고,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김교식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 이주배경청소년 등 2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통해 북한이탈 및 다문화 청소년들과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무지개청소년센터 방문은 황총리가 취임할 때부터 강조했던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따뜻한 사회를 구현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황 총리는 센터 관계자들에게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 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이 우리사회에 적응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구성원으로 권리를 당당히 누릴 때까지 지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언어 등 적응교육 차원을 넘어 취업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할 것" 을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차별받지 않고, 오히려 이들이 가진 차이가 소중하게 활용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특히, 여가부 등 관련부처에서 "이들의 삶의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 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센터에서 진행 중인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각자의 재능을 찾고 꿈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응원했다.
* 레인보우스쿨: 기초 한국어, 특기적성(예체능 등), 사회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 이주배경청소년 : 다문화가족의 청소년과 그 밖에 국내로 이주하여 사회적응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청소년복지지원법 제18조)
이어서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특히 진로직업훈련 프로그램인 '내-일을 잡아라!' 를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후 무지개청소년센터 다톡다톡 카페에서 바리스타로서 활동하고 있는 최 매니저(만 24세)가 직접 만든 음료를 시음했다.
아울러 2012년 몽골에서 국제결혼 한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양씨(만 19세)는 "처음 한국생활이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레인보우스쿨과 무지개 Job아라!를 통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원하던 대학 진학도 할 수 있었다" 며 "자신과 같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