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중국경제 리스크 등으로 중국시장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46개사 80여 명 규모의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2015 중국 청두 서부수입전시회 및 국제투자교역회(10/23~27)를 시작으로 ▲중국 충칭 무역사절단(10/26~29) ▲중국 광저우 추계 수출입상품교역회(켄톤페어, 10/31∼11/4)까지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청두 세기성신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2015 중국 서부수입전시회'는 4500여 개 기업, 40만 명이 참관하는 중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 전시회로 부산기업 20개사(50여 명)가 참가해 상품의 판촉·판매를 통한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계약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충칭 무역사절단' 행사 일환으로 충칭 글랜뷰 ICT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되는 '부산시 무역사절단 바이어 초청 상담회'(10/27)에는 지역기업 15개사(20명)가 중국 전자상거래, 유통기업 등 현지 바이어 30여 개사와 1:1 수출 상담회를 통해 온-오프라인 판로개척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 최대 규모의 유통그룹인 충칭상사그룹(국영기업), 충칭시 전자상거래 보세구역 등 탐방을 통해 현지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노하우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충칭은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큰 도시(면적 8만2403㎢)이며, 서부대개발 정책의 핵심 도시로 매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중국의 9대 국제전자상거래특구 중 하나로 지역 수출기업에게 있어서 기회가 풍부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켄톤페어에는 부산기업 11개사가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 및 전 세계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켄톤페어는 1957년 춘계를 시작으로, 58년 역사를 가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전시회로 매년 춘계와 추계로 나눠 개최되고 있으며, 매회 세계 각국에서 20만 명에 이르는 바이어가 참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기둔화,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부산의 대중국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 내륙시장 등 중국 소비재시장 개척지원은 최근 위축된 중국수출 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전시회 참가 지원 이외에도 '중국 해외규격인증취득', '중국 브랜드네이밍', '중국 온라인 무역 지원', '중국 비즈니스스쿨' 등 지역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발판 마련 및 확대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중국시장은 우리의 내수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선제적 대응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중소기업의 중국 수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수출지원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