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20일 일본 카나자와에서 일본 현지 여행사 대상 부산항 크루즈 설명회를 개최하고, 일본 주요 항만관계자들과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항 크루즈 설명회에서는 부산항 크루즈 시설 및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현지 여행사들에게 소개했고, 부산항과의 뛰어난 연결성으로 주요 고객층이 될 일본 서부해안 지역과, 도쿄↔카나자와 간 신칸센의 개통으로 부산항 크루즈 여행이 한층 쉬워짐에 따라 잠재 크루즈 수요층으로의 발전이 예상되는 도쿄지역 관광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썼다.
뒤이어 일본 주요 4개항만(카나자와, 후쿠오카,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 관계자가 참석한 '한·일 크루즈 기항지 항만 공동발전을 위한 회의'에서는 부산항을 포함한 5개 항만간 연락회를 결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동북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협력을 약속했고, 향후 기항지 설명회, 브로슈어 제작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일본 4개 항만은, 한국 항만 최초로 부산항에서 운영될 2016년 Costa Cruises社 정기 준모항(Costa Victoria, 75천톤)의 기항 항만들로 이번 준모항 운영 및 5개 항만 연락회를 발판으로 향후 더 많은 크루즈선의 공동유치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으로 시장 다변화를 통한 부산항 크루즈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BPA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2016년에는 234항차, 40만명 크루즈 승객의 부산항 입항이 계획되어 있는 등 올해 예상 실적치(73항차, 15만명)대비 3배 이상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항만 간 협력 강화와 공동 마케팅으로 크루즈 추가 유치 및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