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로 중국 이창(宜昌)까지 가는 하늘길을 에어부산(대표 한태근)이 개척했다.
에어부산은 18일 오전 7시 30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부정기편 취항식 행사를 가지고 BX3555 08:30분 출발 첫 편에 A320-200 항공기를 투입해 부산에서 이창으로 출발했다. 현지에서는 BX3565 11:35분에 출발해 15:05 부산에 도착하며 운항 시간은 약 3시간 10분이다.
한국에서는 그동안 직항노선이 없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간 다음 다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총 6시간 이상 비행해야 도착할 수 있었던 이창이 올해부터 국제선 운항 가능지역으로 바뀌면서 에어부산이 국적항공사 최초로 개척에 나섰다.
중국 후베이성 남서부에 위치한 이창은 중국 중부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장강 및 싼샤댐에 인접해 있어 강을 기반으로 한 여행 산업이 발달한 도시이다. 동양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릴 정도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협곡인 은시대협곡과 폭포가 쏟아지는 협곡 사이를 유람하는 청강화랑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유명하다. 특히 양쯔강 크루즈여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장강삼협은 대협곡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유비가 죽은 백제성 등 삼국지 유적지들이 즐비해 있는 협곡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10대 풍경 명승지로 꼽힌다.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는 “중국 이창의 옛이름은 이릉으로 촉나라와 오나라가 맞붙은 이릉대전으로, 알고 보면 한국사람에게 낯설지 않은 지역이다”며 “2015년 중국 방문의 해를 맞아 삼국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고 있는 중국 이창으로 손님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