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10.20 18:08:37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홍영만)는 20일 오후 LG상남도서관(서울 종로구 원서동 소재)에서 LG상남도서관(관장 정윤석)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캠코 오디오북 '마음으로 듣는 소리'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캠코는 오디오북 파일을 LG상남도서관에 제공하고 ▲LG상남도서관은 오디오북 파일을 '책 읽어주는 도서관(voice.lg.or.kr)' 서비스에 게재하며 ▲양 기관은 상호 홍보를 지원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캠코는 작년에 제작된 총 65권의 '마음으로 듣는 소리' 오디오북 파일 및 현재 제작 중인 '시즌2' 총 70권을 비롯해 향후 제작되는 모든 오디오북을 LG상남도서관에 제공하고, 이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청취할 수 있게 된다.
캠코가 매년 시즌제로 제작하는 '마음으로 듣는 소리'는 시각장애인에게 문화·지식을 나누기 위해 작년 6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재능기부협약을 맺고 시작된 프로젝트로, 텍스트 뿐 아니라 책에 삽입돼 있는 그림과 사진 해설까지 담긴 그림해설 오디오북이다.
특히 캠코 수행업무에 특화된 금융·법률서적부터 인문·교양서적, 만화도서까지 임직원의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그림해설 오디오북으로 제작하고, 전국 맹학교·점자 도서관과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개인 신청자 등에 무료 배포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캠코는 이번 MOU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특화된 다양한 채널을 확보한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의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캠코와 LG가 각각 펼쳐오던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융합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바람직한 공익적 협업 모델을 선보이고 정부 3.0 가치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우승 캠코 이사는 “임직원의 목소리 기부로 시작한 작은 나눔이 LG상남도서관이라는 훌륭한 기관과 만나 보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에 들려주기 위해 LG상남도서관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