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중요시설인 원자력발전소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군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전소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최첨단 설비를 체험해보니 더 큰 사명감을 느낍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는 19일 원전시설을 방호하는 53사단 소속 국군장병들을 교육훈련센터로 초청해 원자력발전 기초교육과 발전소 주요시설인 시뮬레이터 견학 등을 실시했다.
국군장병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리본부 교육훈련센터 강당에서 국내 에너지환경, 원자력 기초이론, 방사선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 발전소 운전요원들이 훈련하는 시뮬레이터를 둘러보고 모의 비상상황에서 직접 원전시뮬레이터를 운전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장병들은 일본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자연재해로 발전소 내 전원이 상실된 모의상황을 재현해보고 비상디젤발전기를 가동시켜 전원을 복구하는 등의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원전기초 교육과 주요시설 견학은 원전시설 방호를 책임지고 있는 국군장병과 장병들의 가족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군부대 관계자의 의견에 따라 고리본부 교육훈련센터에서 단기 교육과정을 마련해 시행했다. 교육훈련센터는 지난달 30일에도 장병들을 초청해 특강과 견학을 시행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알렸다.
발전소 주요시설을 구석구석 둘러본 장병들은 “우리가 지키고 있는 원자력발전소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과는 다르게 설계되어 있고 각종 안전설비가 갖추어져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이번 견학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도 설명해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 고리교육훈련센터장은 “교육훈련센터에 마련된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발전소 주요시설을 둘러본 분들은 한목소리로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칭찬한다”며 “고리원자력본부는 국내 원전본부의 맏형으로서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원전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날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원전시설 견학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대학생, 공무원, 원전산업에 종사하는 외국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