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오는 23일 오후 3시 해운대캠퍼스 영상문화관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사진·57)에 대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유기준 장관은 이날 박사학위 수여식 후, 뒤이어 '해양수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내 해양수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에 대해 전망하는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
영산대 관계자는 “유기준 장관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회와 정당정치의 발전에 기여했고, 장관재임 이전부터 해양전문 변호사로서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활동도 펼쳐왔다. 더불어, 국회에 입문하기 이전에는 대학강단에서 해상법과 해상보험, 선박, 국제거래, 특허 등 해양수산분야 경영구조 확립과 법체계정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며 박사학위 수여배경을 밝혔다.
해수부장관으로 활동하는 동안 유 장관은 단기간에 해양수산분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15대 핵심성과목표를 설정하는 등 해수부의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성과지향형 조직으로의 혁신을 선도해왔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장관 취임 이후 ▲EU 예비불법어업국 조기 해제(`15.4.) ▲한·중 FTA 보완대책 수립(`15.6.) ▲수산정책자금 금리 인하(`15.7.)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해양수산분야에서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후보가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15.7.)과 북태평양수산위원회 사무국장(`15.9.)에 각각 당선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해양전문 변호사로도 유명한 유 장관은 2000년에는 해양전문 법무법인인 '삼양'을 설립했으며, 「해상보험 판례연구」, 「해상판례연구」 등 저서 발간과 「우현측 선박의 권리·의무」, 「침몰선 등의 제거비용이 책임을 제한할 수 있는 채권인지」 등 다수의 논문 저술을 통해 학술분야 발전에도 기여해왔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유기준 장관은 해양산업클러스터제도 도입과 더불어, 묵호항 및 거제 고현항의 항만재개발에 착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전문변호사 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인재상과도 일맥상통하는 전문변호사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인물이기도 하다”며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폭넓게 경험한 리더십과 창조정신을 학생들이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