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경기도청 충무시설에서 4/4분기 통합방위협의회를 주재하고 2015 충무·화랑 훈련의 준비상황과 통합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통합방위협의회는 충무·화랑 훈련의 본격적인 실시에 앞서 도내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 간의 주요 분야별 준비상황과 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경기지방경찰청, 수도군단 등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우선 심경섭 경기도 비상기획관의 2015 충무·화랑훈련의 실시계획에 대한 보고를 시작으로 수도군단의 군사상황보고 및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 남경필 지사의 통합방위사태 심의·의결 및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남 지사는 이날 지난 8월에 있었던 북한의 연천지역 포격도발 사건을 언급하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남 지사는 “지난 연천 포격도발과 같이 도발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며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한 물샐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충무훈련은 국지도발, 전면전, 테러, 재난상황 등 유사시 기술인력, 차량, 건설기계 등에 대한 신속한 동원과 안보태세 확립을 목표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올해는 19일부터 22일까지 화랑훈련과 병행해 실시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훈련기간 동안 도와 시군,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부투자기관, 주요기간산업체, 군부대 등 도내 주요 기관에 대한 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완비할 계획으로 전시 종합상황실 운용, 상황조치 도상연습, 주요자원 실제동원훈련, 다중이용시설 초동조치 및 국가기반시설 피해복구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중 다중이용시설 초동조치 및 국가기반시설 피해복구 실제훈련은 평택국제여객터미널, 광주시청, 수자원공사 덕소취수장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민관군 협력네트워크와 문제점 등을 확인하고 언제 있을지 모를 비상사태에 완벽 대응하기 위해 점검식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사진=경기도)
충무훈련과 병행해 실시하는 화랑훈련은 후방지역에 대한 전·평시 작전계획 시행절차 숙달은 물론 지역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민·관·군·경, 예비군 등 전 통합방위요소가 참여해 2년 주기로 시행하는 훈련을 말한다.
이번 화랑훈련은 경기도와 수도군단 작전 관할지역인 수원·과천 등 22개 시군에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도는 훈련기간 동안 도청 충무시설 내에 통합방위지원본부를 운영해 24시간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전파, 통합방위작전 등에 대한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상구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훈련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며 훈련기간 적의 모의침투훈련을 실시해 특전복에 베레모, 특전조끼를 착용하고 총기를 휴대한 군인을 발견하면 즉시 인근 군부대 또는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