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최초의 행복(연합)기숙사가 부산 부경대학교에 들어선다.

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는 오는 14일 오후 3시 대연캠퍼스 대운동장 옆 부지에서 부산 행복(연합)기숙사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복(연합)기숙사는 정부가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공유지에 공공기금으로 여러 대학이 활용할 수 있게 지은 기숙사를 말한다. 지난해 8월 서울 홍제동에 1호가 들어선 후 지방에 행복(연합)기숙사가 건립되는 것은 부경대가 처음이다.

부산 행복(연합)기숙사는 모두 416억8천2백만 원(국민주택기금 53%, 사학진흥기금 37%, 국고 10% 투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2월 완공된다. 사업주체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다.

연면적 2만7717㎡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총 1528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2인실 760개실과 장애우실 등 1인실 8개실이 갖춰진다. 부경대를 비롯 경성대, 동명대, 동의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등 부산지역 대학이 공동 이용한다.

부산 행복(연합)기숙사는 특수목적법인(SPC) '부산행복연합기숙사(대표이사 김규호)'가 완공해 부경대에 기부채납한 뒤 30년 동안 운영권을 갖는다.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으로 월 21만 원이며 학교지원 장학금(5만 원)을 포함하면 학생부담은 월 16만 원선(식대 제외)이다. 학교주변 원룸의 경우 약 35~40만 원(6평 기준, 관리비 별도) 수준이어서 학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 행사에는 교육부 이경희 교육안전정보국장, 한국사학진흥재단 김혜천 이사장, 서용교 국회의원,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 등과 김영섭 총장을 비롯해 동명대 설동근 총장 등 부산지역 10여개 대학 총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