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10.13 14:58:46
지역 대학이 차세대 게임엔진을 개발해 화제를 모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과 유기적인 연대를 맺고 본격적인 산학협력에 시동을 건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12일 오후 해운대캠퍼스 D동 3층 대회의실에서 ㈜오토데스크코리아(이사 김일혁)와 상용게임 개발 위탁을 비롯해, 교육과정과 교재를 공동 개발해 전공 커리큘럼에 반영하고, 정부 R&D 개발과정도 함께 진행하는 등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현하기 위해 산학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오토데스크코리아는 3D디자인과 엔지니어링·설계 소프트웨어, 서비스분야 전문업체로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3D Max)와 포토샵 등 널리 알려진 주요 소프트웨어의 기술개발과 컨설팅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영산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게임 엔진 '스팅레이(Stingray)'의 교육용 라이센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팅레이 프로그램은 다수의 업계 표준 게임 개발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토데스크 3D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SW)와 연계 콘텐츠 개발자들의 반복시간을 줄여 고품질 게임의 제작 시간을 단축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킨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디자인 환경에서도 실시간 디지털 환경을 실제처럼 보고 느낄 수 있게 프로그램이 설정돼, 최첨단 개발 툴과 비주얼 스크립팅 시스템을 통해 대상, 조명 효과, 환경 요소, 재료, 수행 요소들이 실제와 같이 행동하고 반응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다.
게임영화학부의 이승훈 교수는 “이번에 제공받게 된 스팅레이 프로그램은 게임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게임엔진인데, 오토데스크코리아의 3ds 맥스(3ds Max)와도 연결되어, 가상현실과 같은 생생한 3D환경의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협정체결을 계기로 기업에서는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대학에서는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등 상호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대 게임영화학부의 게임․콘텐츠전공 학생들은 지난해 '열정의 게임 창작 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지스타 2014'에도 소개될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바 있으며, 중국의 Resure Games社와도 상용게임 공동제작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차세대 게임엔진을 제공받게 되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산업내 차별화가 요구되는 게임분야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