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에 걸쳐 기장군 기장읍에 위치한 기장중학교 일원 등에서 '제13회 차성문화제' 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차성문화제의 '차성' 이란 별호는 고려 성종 때 붙여진 이름으로 당시 경주는 낙랑(樂浪) 진주는 진강(晋康) 울산은 학성(鶴城) 그리고 기장은 차성(車城)이란 고을의 별호로 불려진데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오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장군은 1973년 7월 양산군에 합병된 이후 1995년 3월1일에 이르러 다시 기장군으로 복군되면서, 이를 경축하고 기장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차성문화제를 개최했다.
이후 차성문화제는 기장군의 성장과 함께 매 격년제로 개최해 복군 20주년에 이르는 현재에는 제13회에 이르며, 기장군 최대의 문화행사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차성문화제는 기장군 복군 20주년을 기념해 '역사와 문화의 숨결로 하나되는 기장' 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군민화합을 위한 어울림의 장 마련,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생산적인 축제를 표방하며 다채로운 전시·체험·공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제 첫째 날(9일)에는 청소년 어울마당, 아동극 '토끼와 자라' 그리고 '임진왜란과 기장 의병들' 이라는 부제로 이윤택 감독이 총 연출한 '차성가' 가 기장중학교에서 특별공연 될 예정이며 둘째 날(10일)에는 기장읍 장관청에서 출발해 기장시장을 거쳐 행사장인 기장중학교에 이르는 5개 읍면별 길놀이 퍼레이드와 입장 퍼포먼스, 개막행사, 청소년극 '산너머 개똥아' , MBC 가요베스트 공연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정관읍 중앙공원에서 KBS 전국 노래자랑이 개최된다.
이외에도 장관청~기장시장~기장중학교에 이르는 문화의 거리 곳곳에서는 게릴라 퍼포먼스가 개최되고, 정관 돌고래 광장에서도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되며, 한글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기장군청에서, 기장 대표 음식 요리대회 등은 기장중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등 '예향의 고장 기장' 에 걸맞는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차성문화제는 지난 복군 20년간의 기장의 위대한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동부산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기장군의 문화적 자부심을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장이 될 것이라" 며 "기장군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