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올 연말까지 입항하는 국제크루즈선에 대해 입출항료 등 항만시설사용료를 한시적으로 50%로 감면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감면조치는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선사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어 부산항에 더 많은 크루즈선과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BPA에 따르면 메르스가 종식된 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크루즈선 유치 마케팅으로 8월 말부터 부산항 입항 크루즈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인 퀀텀오브더시즈호가 9월부터 부산항을 정기적으로 기항하면서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BPA는 중국발 크루즈의 부산항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부산항에 기항하는 모든 국제크루즈선을 대상으로 선박 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등 항만시설사용료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해 적용한다.
BPA 우예종 사장은 “앞으로 부산항은 사람과 화물이 모이는 항만으로 발전할 것이다. 특히, 크루즈선은 부산항과 부산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에게 항비를 감면해 메르스 이후 주춤했던 부산항 크루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발생한 메르스 사태로 크루즈 성수기인 6~8월에 부산항 기항을 취소했던 크루즈선은 모두 29척이며, 이에 따른 관광객 감소는 약 7만명에 달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