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24일 오후 5시 본원 1동 3층 예배실에서 신임 고신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고신대복음병원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병원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기독교계 및 정재계, 언론계 인사 내외귀빈과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취임사, 내외빈 축사, 고신의대 관현악단 축하연주,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임학(54) 병원장은 지난 3일과 17일 열린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강영안) 이사회에서 제8대 고신대복음병원장과 제5대 의무부총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임학 병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고신의대 출신 첫 고신대복음병원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객감동을 위한 융합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신만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병원장 임기동안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임 병원장은 '융·복합'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시류를 언급하며 지난해 부산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주 경험을 통해 의과대학과도 협력해 막대한 정부지원금이 들어가고 있는 국책사업 추가 수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신대복음병원이 “진료 부담과 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외면해왔던 연구 역량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부족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해 교원들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으로 자리 잡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 병원장은 의대학장 재임 시 고신의대와 페루아마존국립의대의 학생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냈다. 페루아마존국립의대와의 협력은 열대의학을 접할 수 없는 우리나라 의대생들에게 열대의학 임상실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의료인들의 역량을 크게 확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 받은 바 있다.
또한,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헬스시티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10월 말 알마티 국립암센터, 헬스시티, 고려인 협회 등을 방문해 종합검진센터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알마티 종합검진센터는 부산시 해외 거점병원 현판식도 함께 할 예정으로 부산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임 병원장은 카자흐스탄 거점병원 사업 진행과 더불어 고신대 송도캠퍼스에서 진행한 일본 간사이 의대와의 한일 학생교류를 개최한 바 있다. 임 병원장은 이번 의무부총장과 병원장직을 동시 수행하면서 “앞으로도 병원과 의과대학이 상생하는 발전 모델을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고신대 의무부총장 겸 복음병원장에 선출된 임학 교수는 고신의대 출신으로 1993년 고신의대 전임강사로 출발, 진료지원부장(`06~`08), 의학교육학교실 주임교수(`12~`14), 의과대학 학장(`14~`15)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대한이식학회 정회원, 세계신장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 ISN), 미국신장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ASN), 유럽신장학회(European Dialysis and Transplant Association, EDTA), 대한내과학회 활동 등 국내·외에서 폭넓은 학술활동을 해왔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행사에서 축하 화환 대신 기부 받은 쌀을 통해 기쁜 날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