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육상에서 수산양식어장으로 유입되는 물질의 이동 및 확산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측할 수 있는 최첨단 표류부이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본 장비는 위치추적장치(GPS), 수온 및 염분 센서가 탑재돼 육상오염물질의 이동과 수질을 관측하고, 그 자료는 국내 상용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송신할 수 있다.
따라서, 선박에서 직접 관측하는 기존 조사방법에 비해, 본 부이는 기상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염물질 이동경로 등을 관측할 수 있어, 사용자가 편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일부 양식어장에서는 육상으로부터 유입된 오염물질로 인해 어장환경이 악화된다는 지적이 있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측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작된 30여대의 표류부이를 우선 자란만, 한산만, 강진만 어장에서 담수의 유입과 육상오염 물질의 이동 및 확산 범위 추적을 위해 반복적으로 시험 운용할 예정이다.
최희구 어장환경과장은 “본 장비는 수산물의 안정성 확보와 수산 피해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해양으로 유입되는 물질의 이동경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