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교내외 대학생 및 창업자들이 3D 프린터를 활용해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테크숍(Techshop) 구축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경성대, 동서대, 동의과학대, 동의대, 부경대, 부산외국어대, 울산대 등 관내 7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테크숍'이란 창의적 아이디어를 손쉽게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3D 프린터 등 전문장비를 구비한 공간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사업공고 후 예비평가(8/26)를 통과한 75개 대학에 대해 추진의지·접근성·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본평가(9/16) 및 선정위원회(9/18)를 거쳐 전국 80억원의 지원규모로 최종 53개 대학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선정과정에서 부산·울산지역은 예비평가 및 본평가를 통과한 7개 대학이 모두 최종 선정되는 등 평균 2~3개 대학이 탈락되는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사업은 금년에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선정 대학에 3D 프린터, 전용 PC, 3D 스캐너 등 보급형 및 고급형 장비구입비(대학당 1.6억원 내외)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며, 대학에서는 자체 운영계획에 따라 전담직원 배치, 야간 및 주말 개방·운영, 3D 프린터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 및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3D 프린터 이용료는 무료이며, 단 재료비가 많이 소요되는 경우 일부 부담할 수도 있다.
이정배 부산외대 부총장은 “소비자 기호가 다양화됨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고객 주문형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3D프린터를 교내외 대학생 및 창업기업에 제공하여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고, 나아가 지역 창업 및 글로벌 창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울산지역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의 3D 프린터 이용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청년층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