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생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경쟁 요리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 화제다.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K-Food 스타쉐프 양성사업단은 지난 21일부터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2015 코리아 푸드 트렌드 페어 & 케이 푸드 챌린지(Korea Food Trend Fair & K-Food Challenge 2015)'에 조리계열 학생들이 참가해 나란히 대상, 금상, 은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aT센터와 (사)한국식음료조리교육협회, (사)한국조리기능장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한식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열렸다. 전국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대회에 걸맞게 조리학과 학생 및 셰프, 관련 업계와 기관에서 2000여명이 참가해 3일 동안 조리 라이브, 조리 전시, 카빙, 바리스타, 전통주, 제과제빵 전시, 칵테일, 바리스타 등 10여개 종목에서 열띤 경연을 벌였다.
한식의 정통성을 지키면서도 퓨전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에 중점을 두고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영산대는 이번 대회에 총 22개팀(78명)이 출전했다. 수산물요리경연과, 퓨전한식코스 등의 라이브 경연부문에 18개 팀(4인 1팀)이 출전해 대상 2개를 비롯해 금상 9개, 은상 7개의 성과를 거뒀고, 전시부문에 출전한 4개팀(2인 1팀)도 금상 2개와 은상 2개를 수상하며, 참가팀 전원이 수상의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대상 수상자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특별대상을 수상한 한국식품조리학과 장성열, 이규진, 한영지, 하지윤 학생팀에서는 활광어를 이용한 창작요리인 '컬러 플라워 퓨레(데쳐서 걸러낸 요리)와 아몬드를 입힌 광어'를 내놓았는데, 능숙한 활어손질과 함께, 재료간의 조화를 이루는 창의적인 조리 실력으로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Food 스타쉐프 양성사업단의 강현우 단장은 “방학 중 '전문쉐프 초청 특강'을 이용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창의적인 메뉴구성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한 것과 각종 대회 참가를 통해 다져진 실전 경험들이 큰 대회에서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한류 조리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는 한식의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한류 창작음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 조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K-Food Star Chef 육성사업단'을 통한 다양한 학생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