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성범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1년부터 5년간 총 87명의 예비교사가 '예비교사 해외진출사업' 에 참가해 미국에서 연수를 받았으나 정작 교사로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해마다 약 20여명이 참여했고, 참여인원의 87.3%인 76명이 미국교사자격취득시험(Praxis)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필요한 취업비자(미국 H1비자)를 받지 못하는 등 현지 사정으로 인해 미국 교사가 되지 못했다.
교육부에서는 이 사업에 참여할 예비교사들을 모집하면서 국내 사범대 및 교육대학원에 '미국에서 교사되기' 라는 제목의 프로그램 홍보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신성범 의원은 "예비교사 해외진출 사업은 현지 사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면밀한 검토없이 추진되어 성과를 내지 못했다" 며 "예비교사들에게 미국 교육시스템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 교육부에서는 16년부터 실질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사업을 국가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1년 2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OECD 등 선진국의 교사부족과 외국인 교사수요 증가, 대내적으로는 낮은 교사대 임용률 및 기간제 교사 급증에 따른 교원 수급문제가 지속되어 국내 젊은 교육인재들에게 해외 현지학교 근무나 취업 등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며 사업 추진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