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부산·김해경전철에 캐릭터 열차를 도입·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부산시장에게 캐릭터 열차 도입을 요청함에 따라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4주년을 맞아 캐릭터 열차 운행을 통해 도시철도 친근감 조성,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고취와 도시철도 수요확보 뿐 아니라 부산의 관광 상품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캐릭터 열차는 경전철 차량 내·외부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코몽 캐릭터를 입힌(래핑한) 열차로서, 17일부터 1편성을 1년간 운행(매주 월요일 제외, 하루 16회 운행)하고 10월 15일부터는 터닝메카드 캐릭터 열차를 도입·운행할 계획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개통 해인 2011년 일일 이용승객이 3만84명에서 2015년 4만5286명으로 집계돼, 개통 초기에 비해 무려 50.5%, 연평균 약 11% 증가했는데, 이번 캐릭터 열차 도입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승객들이 부산·김해경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캐릭터 열차 도입을 통해 부산의 어린이들이 행복할 수 있고, 도시철도에 대한 친근감을 고취하며, 차량 내부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동영상 상영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나아가 이러한 어린이 캐릭터 열차가 부산의 관광 상품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오는 10월부터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에도 포코팡 캐릭터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