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은 지역특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글로벌게임센터(BGC)'를 10일 해운대구 센텀문화산업진흥지구에 위치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 내 3, 9층에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이해동 시의회의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 부산시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오후 5시 30분 개소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부산 글로벌게임센터 경과보고 및 현장탐방, 입주업체들이 개발한 게임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부산·경남권의 지역특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이다. 향후 이 센터를 거점으로 게임기업 집적화와 역외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개발자 양성 등 게임 산업 생태계 조성 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센터는 약 2933.8㎡ 규모로 구축됐다.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위한 '입주지원실' 22개를 비롯해 '게임 체험공간 및 테스트베드실', '융합 지원실', '멘토링실', '회의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입주실 운영뿐만 아니라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 ▲글로벌 마케팅 지원 ▲네트워크 교류 ▲창의 인재 양성 등 게임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지역특화 융합게임 콘텐츠 개발을 집중 육성하고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22개의 입주 공간에는 예비창업자 및 인디게임개발기업, 스타트업기업, 역외기업 등이 심사를 거쳐 입주를 시작했다.
특히, 현재 입주사로는 부산지역 대학생을 포함한 20대 젊은 스타트업 '넥스트스테이지'와 '스튜디오 테드루트' 등을 비롯해 서울에서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유턴기업 '앱노리', '골든피그 엔터테인먼트', '이너스게임즈' 등 9개사가 먼저 정식 지원을 받게 됐다.
입주 기업에게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의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인 오렌지팜과 협력해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위한 전문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역 게임업체가 인력 수급, 정보 교류 등 수도권 기업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태건 원장은 “부산글로벌게임센터는 '포코팡'의 트리노드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기업을 부산에서 길러내도록 스타트업 발굴에서 육성까지 종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글로벌게임센터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와 함께 게임도시 부산의 또 다른 상징으로 자리잡고 지역 게임산업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Busan Indie Connect Festival, 이하 빅(BIC) 페스티벌)'의 웰컴파티가 열렸다. 빅 페스티벌에는 80여개의 국내외 인디게임 신작이 공개되며, 인디게임 어워드,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