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총장 최해범) 일어일문학과는 19명의 재학생(지도교수 김선희)들이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사)부산한일교류센터의 공동주최로 열린 '제15회 일본어 연극제' 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대회는 2년에 한 번 참가할 수 있으며 창원대학교는 지금까지 5번 도전해 5번 모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수상학생들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이 주어지며 3명에게는 9박 10일 일본어 연수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영남지역 대학의 일본 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엄격한 사전 예심을 거쳤으며 이를 통과한 창원대, 부산외대, 영남대 등 3개 대학에서 준비한 일본어 원어연극이 지난 6일 부산 경성대학교 예노소극장 무대에 올랐다.
창원대 학생들은 이 대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30분 분량의 연극 '명탐정의 규칙' 을 기획하고, 대사를 쓰고, 연출하고, 연기 연습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이계성 학생(2년)은 "이번 연출을 맡으면서 많이 힘든 점도 있고 선배들의 4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교수님들의 지도와 무더운 여름 방학동안 힘을 합쳐 열심히 한 결과로 최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원대 일어일문학과 이현우 학과장은 "연극제는 일본어 발음과 정확한 대사 전달이 중요하며 캐릭터에 따라 대사와 행동을 달리할 수 있어야 한다. 소품 제작에도 일본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당한 준비가 필요했다" 며 "이런 대회에서 5번 우승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재학생들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고 강조했다.